이직 전 2주간 휴가 기간 동안 개인사정으로 호텔에서 일주일(6박 7일)을 보내게 되었다.
강아지와 함께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꼭 반려견 동반이 되는 호텔로 가야했고,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선택지가 적었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의 위치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쭉 걸어나오다가 라이즈 오토그래프컬렉션을 마주하면 이 호텔이 굉장히 좋은 자리에 있다는 것이 바로 실감이 난다. 일단 어디든 가기 좋은 위치인데다가 식당, 술집 등은 한블럭 떨어져 있어서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다.
물론 어디까지 상대적으로...
소음이 없지는 않다. 다만 우려했던 만큼은 아니었고 밤에 종종 귀가중에 소리를 지르는 사람 소리나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을 뿐이다.
반려동물 동반 정보
너무 찾기 어려웠다. 반려동물 동반에 대한 정보!!!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의 객실은 크리에이터 룸, 에디터룸, 디렉터 스위트, 프로듀서 스위트, 아티스트 스위트,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스 스위트로 나뉘는데 반려견을 동반한 경우에는 디렉터 스위트까지만 묵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후기는 디렉터 스위트에 대한 후기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는 펫패키지도 판매하고 있는데, 펫 패키지는 에디터룸 패키지에 해당한다. 또한 1박씩만 판매한다.
문의해본 결과, 펫패키지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식사그릇, 침대, 배변판 외에 간식과 사료를 제공하는 패키지에 해당하고, 펫패키지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5박당 6만 원의 딥클리닝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1~5박인 경우 총 5만 원, 6~10박인 경우 총 12만 원... 이렇게 계산하면 된다.
안타깝게도 나는 6박이라 총 12만 원의 비용을 지불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식사그릇, 강아지 침대(라고 불리는 쿠션), 배변판이다.
한 때 아이에게 더 좋다고 하면서 홍보했던 배변판인데, 여기서 이렇게 보게 됐다.
안타깝게도 우리집 강아지는 16살 노견이고, 올해들어 기저귀를 착용하고 있어 사용해보지는 못했다.
예전에는 지하 1층에 아라리오 갤러리도 있었다고 하는 힙한 플레이스! 아쉽게도 지금은 갤러리가 나간 듯 했다.
이곳은 따로 어매니티가 없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하여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로션 등은 대용량의 제품이 부착되어있다.
투숙객이 그 제품을 통을 열어 무언가를 투입할 수 없도록 되어있어 안심되었다.
늘 어매니티를 잘 모아서 웨이크보드 타러 갈 때 유용하게 쓰던 나로서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대신 팩 2개와 공기돌!을 준다.
스위트룸이라지만, 사실은 룸 한 개이다. 보통 스위트룸이라 하면 2실로 짜여진 것이 보통인데,
룸이 1 개라 다소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다른 룸보다 더 넓은 것으로 추정...
시티뷰는 홍대 거리가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시티뷰가 아닌 방이 나을 것 같다.
밤에 느닷없이 아!! 하고 소리지르는 사람이 6박 중에 2번 정도 있었기 때문 ㅎㅎ..
최소한 한강이 보이는 뷰라면 도로변 쪽일 것이라 소리지르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소파는 신기하게도 침대로 바꿀 수 있었다.
Extra bed를 요청하자 소파를 침대로 바꿔주었는데, 그 과정이 제법 신기할뿐더러 그냥 이불만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매트리스를 깔고 그 위에 토퍼를 깔고 등등 상당히 정성스러워서 놀랐다.
골드회원 웰컴푸드로 과일정과를 받았는데, 직원들이 직접 만들었다고 했다.
뒷면에는 누가 만들었는지 적혀있다.
화장실은 한 벽면이 유리이다. 내부가 모두 비치지만, 블라인드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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