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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극 기록/관극: 일기7

[킹아더]K-뮤지컬인줄 알았잖아요.. 프랑스를 이미 한국이 점령해버린걸까? 아니면 사실 세계는 하나, 위아더 원인걸까... 그치 아무래도 지구는 둥그니까 위아더 원 이라서 그런가보다. 언뜻 들으면(그리고 보면) 뮤직뱅크의 향기가 강하게 난다. 사실 무대가 조금 휑한 느낌이 있는데, 원작인 프랑스 무대를 보고나면 더 그런 느낌이 든다. 프랑스 무대도 휑한데.. 자첫을 홍아센 2층에서 해서 그런지 처음엔 더더욱 휑한 느낌이 강하게 났다. 초연을 못봐서 과거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초연보다 간소화되고 더 세련되어 졌다고(?) 주변 분들이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진짜 영상으로도 잘 모르겠고 가늠이 안된다. 확실한건 홍아센 2층에서 보는 무대랑 1층에서 보는 무대랑 많이 다르다. 1층에서는 아무래도 휑한 느낌도 덜 났고 진짜 뮤직뱅크에 집중할 수 .. 2022. 5. 23.
[하데스타운] 21.09.19. vs. 21.09.22. (조형균 vs. 박강현, 김수하, 김선영, 김우형 vs. 지현준, 최재림 vs. 강홍석)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극 (3) 그동안 미뤄뒀던 마지막 후기 잶르메스 vs. 홍르메스 편이다. 그리고 후기를 너무 미뤄놨더니 그 사이에 관극횟수가 쌓이고,, 밀리고,,,, 제목만 두 날짜 비교후기가 되게 생겼다. 오르페우스와 가장 많이 교감하는 캐릭터가 바로 헤르메스가 아닐까 싶다. 브로드웨이의 jazzy한 느낌의 헤르메스 역할을 가장 잘 구현해낸 것은 홍르메스(강홍석)이라고 생각한다. 워낙 강홍석 배우가 이런걸 잘 해내기도 하고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 이 역할은 완벽하게 강홍석 배우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최재림 배우는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참 잘 아는 배우여서 헤르메스를 최재림식으로 새롭게 해석해버렸다. 바로 전작 시카고의 빌리 플린이 언뜻 겹치기는 했지만,최재림 배우의 성량과 극적인 톤, .. 2021. 10. 6.
[하데스타운] 21.09.19. vs. 21.09.22. (조형균 vs. 박강현, 김수하, 김선영, 김우형 vs. 지현준, 최재림 vs. 강홍석)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극 (2) 3. 페르세포네와 하데스 (김선영, 김우형 vs. 지현준) 굳이 페르세포네와 하데스를 묶어서 리뷰하려는 이유는 아무래도 페르세포네와 하데스 간의 케미를 보는 것도 이 극의 관극 포인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에우리디케와 오르페우스 간의 케미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그 둘은 직접적으로 붙어있는 장면이 많이 없다고 느껴져서일까. 오히려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케미가 극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한다. 페르세포네와 하데스는 에우리디케와 오르페우스와 대칭성이 있다고 느껴졌는데, "사랑하는 것뿐이야,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이라는 페르세포네의 말처럼 에픽3의 내용을 듣다 보면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언뜻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오르페우스가 하데스의 이야기를 하며 "남.. 2021. 9. 29.
[하데스타운] 21.09.19. vs. 21.09.22. (조형균 vs. 박강현, 김수하, 김선영, 김우형 vs. 지현준, 최재림 vs. 강홍석)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극 (1)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극: 절절한 연인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제 별점은요, ★★★★★ (5.0/5.0) 다시는 이런 캐스트가 올 수 있을까? 취향 차이가 있을 뿐 못하는 배우는 없다. 넘버의 리프라이즈 방식이 촘촘하고 치밀하다. 넘버가 좋은 거야 말모 말모,,, 대극장치고는 소박한 연출이지만 정말 똑똑하게 활용했다. 오히려 다 보고 나서는 화려한 무대였다는 착각이 들 정도 물론 지금도 번역에 대해 왈가왈부 많지만... 그래도 코멧을 생각하면 1일 1팩의 충격... 지크슈를 생각하면.... 이 정도면 선방했다.. 하데스타운은 21.09.19. 자첫, 그리고 21.09.22. 자2을 했다. 캐스트는 일단 김선영과 김수하를 고정으로 꽂고 돌았기 때문에 오르페우스는 조형균, .. 2021.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