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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극 기록/관극: 리뷰

[플레이앱 정산] 2021년 2월에 본 극을 정산해봅시다.

by 신난 젬마 2021. 9. 16.

2월 관극 정산 플레이앱

1월에 변호사시험을 봤고, 2월에는 그저 놀면서 결과만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제법 시간이 많았다.

초반에는 싸웠지만 극적으로 화해한 후 인생 힐링극이 되어버린 <맨 오브 라만차>와...

난데없이 튀어나온 갓극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를 보며

꽤나 즐겁게 보낸 한 달이었다,,, 정말 아름다운 호시절이었지,,,,

 

 

아쉬웠던 점은 2. 4.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이 당시 로딩이 덜 됐을 때라, 불호였다는거..?

나중에 자2을 한 후에야 너무 좋은 극이라는걸 깨달았지만, 회전 돌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만 남았었다.

아마도 자3인가 자4으로 자막했던 거 같은데, 확인해 봐야 안다.

 

<아마데우스>는 아무 생각없이 보러갔다가 차살리에 치여서,,, 나왔던 극이다. 사랑해요 차살리 ㅠㅠㅠㅜㅜㅠㅠ 차살리가 천재야ㅠㅠㅠㅜㅜ 그리고 아마데우스 포스터는 정말 잘 만든 포스터다. 극을 보기 전이랑 후랑 포스터에 적혀있는 '당신은 지금부터 나의 적입니다'라는 문구의 의미가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구요.

 

 

<위키드>는 원래 내 눈물좔좔 최애극이었는데, 이상하게 이번 2021년 시즌은,,, 손승연의 연기톤에 불호를 맞아서 거차게 튕겨버렸다 ㅠㅠ 도저히 못 잡겠어서 더 이상 보지 못했다. 다만 나하나라는 배우를 알게 되었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

 

 

<몬테크리스토>는 개막 초반에 사실상 프리뷰 기간 '변시 보기 전 마지막 관극' 으로 카몬테를 보러 한 번 갔었다. 그리고 2. 22. 카몬테를 본 후에는 '역시 로딩 끝났나봐~ 더 좋다 더 좋다' 하면서 나왔음 ㅋㅋㅋ 근데 <몬테크리스토>의 마지막 서사 개연성은 어떻게 안되는걸까..? 그건 정말 포기해야하나..? 늘 너는 다 해놓고 왜 남들보고는 복수하지 말래..? 라는 의문이 들지만, 그래.. 그것도 인간의 한계겠지... 몬테도 인간이니깐... 하면서 합리화하게 된다.

 

 

<외쳐조선>이야 내가 너무 좋아하던 극이다. <외쳐조선>이 주는 에너지가 남다르달까. 앙상블까지 모두 다 조연으로 그치지 않고 잠시나마 자기 이야기를 하는 캐릭터로 숨쉴 수 있다는 게 최고 장점이다. 하지만 대학로 홍대아트센터에서 관객석을 오가며 보여줬던 에너지가, cj 토월극장에서 해서인지 아니면 코로나 때문에 동선이 많이 바뀌어서인지 그 에너지가 덜 느껴져서 너무 아쉬웠다.

 

 

<잃어버린 얼굴>은 cgv 상영분을 본 건데, 서울예술단 공연을 돌게 된 계기다.

서울예술단이 기복이 있긴 한데,,,,, K-뮤지컬 뽕이란게 있다구요!!!! ㅠㅠ 이걸 시작으로 2021년 나빌레라, 윤동주 달을쏘다, 그리고 지금 예매해 둔 다윈 영의 악의 기원까지, 서울예술단 레퍼토리를 돌게 되었다..

 

 

<그날들>은 그냥 유옵,, 유준상 배우님 잘 지내나... 그리고 쌀,, 조형균 배우님 목소리 들으러 간거라..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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