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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극 기록/관극: 일기

[2021. 09. 11.] 풍월주: 우당탕탕 자2_임진섭, 윤석호, 전성민, 김태한, 신창주

by 신난 젬마 2021. 9. 13.

우당탕탕 빙글빙글 돌아가는 하루, 그런데 풍월주를 곁들인

정말 풍월주는 제 취향이 아니라니까요?

 

 

오늘의 캐스트 입니다

 

일단 오늘 관극은 조금 험난하고 우당탕탕이었다... 하루 자체가 좀 험난했던 기분...ㅠ


 

발단

9월 8일 풍월주를 얼결에 보고 흡족하셨던 창조주가 9월 11일 티켓 두 장을 잡으셨다 야호!

그런데 잡다보니 자리가 없어 서로 떨어진 자리로 잡았다.

 

전개

9월 9일부터 시름시름 앓더니 9월 11일 창조주 컨디션으로 대학로 가는 건 무리무리-ㅠ

그렇다면 서님과 보러 가라는 말씀에 ㅇㅋㅇㅋ 하고 서님에게 연락을 했다

 

창조주가 "너희 둘은 붙어서 보는게 더 좋지 않겠느냐. 지금 그래 24를 살펴보니 마침 잡았던 자리 바로 옆 자리가 나왔구나,

내 그 자리를 잡아줄터이니 다른 자리는 양도를 하거라" 말씀하시니 나는 뮤-멘을 외치며 양도 글을 올렸다.

 

서님을 태우고 대학로로 출발. 야호-!

 

 

위기

일석기념관 주차장.... 잊지 않겠다...

일석기념관 주차장.. 진짜....

어쨌든 엄청 고생을 하고 플러스씨어터에 도착.

생각보다 고생하느라 시간이 꽤나 지체된 상태였는데, 양도는 되지 않고 있었다......

 

 

절정

티켓을 찾는데 새로 예매했던 한 장이 재관할(30%)인데 관람을 증빙할 티켓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음!! ^^ 야호!

도장도 못 찍는다 야호!

30%의 차액을 지불하고 복잡한 마음으로 극장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는데

53분에 양도하고 싶다는 댓글이 달린 것을 확인! ^^ 

확인한 시각은 오후 2시 59분! 극 시작하기 1분 전 내 자리에서! ^^

 

 

결말

하지만 진섭열과 석호사담이 참 잘해줬고 성민여왕의 연기가 아주 절절해서 아무래도 괜찮아졌다는 아름다운 하루 ㅎㅎ

 

 


 

윤석호 사담

 

일기를 적는 지금은 사실 3사담을 다 보고 난 후인데,

석호사담이 가장 연약한 사담이라고 느껴진다.

 

서님은 비쥬얼 자체가 석호사담이 더 연약하게 생겼다고 주장했는데,

실제로 나이가 어리기도 하고 2001년생.. 거의 어제 태어났다고 볼 수 있

윤석호 배우가 생각하는 사담은 '보호해줘야만 하는 사담'인 것 같다.

 

특히 자신의 신분적 위치 때문에 벌벌 떨거나, 고개를 숙이는 연기가 특히 좋았다. 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항상 조심하고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몰라 사려야만 했던 삶을 살아온 사담이구나 싶었고 그렇기에 열이가 더 보호해줘야 하는 사담이었다.

그런데 아쉬웠던 점은 운루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내가 널 먹여 살려 왔다"라고 말하는 사담인데, 어.... 니가? 싶은 거다.

약간 자기 앞가림도 못할 느낌,,,, 어디 가서 맞고나 오지 않으면 다행일 느낌,,,, 구걸해서 돈 벌었으면 옆 동네 애들한테서 돈 다시 삥뜯길 그런 느낌,,,인데,,,,

 

그리고 흥미로웠던 건 윤석호 사담에 대한 서님의 분석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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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서님은 이거 잘만 손봐서 가면 대극장에서도 먹힌다를 주장 중이었다.... 

스토리 앞부분 채우고, 과하고 오그라드는 대사만 손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명히 B로 시작해서 L로 끝나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취향과 수요를 생각했을 때

윤석호 사담 같이 한없이 유약한 사담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다며 석호 사담은 명확하게 수요가 있는 사담이다!!라는 주장을 하였다.

 

 

성민 여왕은 "왕"으로서의 느낌보다도 "사랑을 하는 사람"의 느낌이 진하게 느껴졌다.

서님은 자꾸 "나를 길들이려고 그러는게지?"에서 아주 느낌표가 떴다고.. 거듭..

오열하는 데에서도 아 진성여왕의 캐릭터를 이렇게 다양하게 해석할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찬민여왕이 더 취향이라고 말했더니 찬민여왕까지 다 본 서님은

사랑하는 감정만큼은 성민여왕이 더 압도적이었고.. 너무 잘하고... 전성민 배우는 대배우될거라고... 다른 극에서도 너무 궁금하다고 했다.

 

확실히 찬민 여왕은 마지막 잠깐 빼고는 항상 "왕"이라는 위치를 스스로가 너무 잘 알고 있어 절제하고, 사랑하는 순간에도 사랑이라기보다는 조금 미쳐버린,,? 느낌이라면, 성민 여왕은 열이한테 만큼은 편안함을 느끼고 그 사랑을 갈구하는..ㅠ 짠한 사랑의 향기가 난다.

 

 


 

하지만 누누히 말하지만 풍월주는 제 취향이 아니라고요!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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